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결혼 예비교육이 이혼 줄인다…MBC ‘新궁합’
입력: 2007년 06월 15일 17:35:54
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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결혼은 사랑만으로 할 수 없다. 돈, 학벌, 집안 등의 외부적 조건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. 결혼의 현실을 마주하기 위해서는 대화와 이해에 대한 ‘공부’가 필요하다.

MBC 스페셜은 16일 오후 11시40분 방송되는 ‘新궁합-결혼 체크리스트’편에서 행복한 결혼생활을 유지하고 커플 간의 관계를 향상할 수 있는 구체적 방법들을 제시한다.

이날 방송에는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 5쌍이 출연, 5주간의 결혼준비 수업을 받는다. 결혼예비교육은 한국에선 아직 낯설지만, 미국과 독일 등에선 이미 고교과정에서부터 시작하고 있다. 4월부터 5주간 진행된 이 수업에서는 투명한 가정 경제 문제, 생활습관과 자녀계획, 또 하나의 가족-원가족 문제, 대화법과 갈등 해결법, 건강과 성생활 등 결혼생활에 필요한 지혜들을 배우게 된다.

그렇다면 결혼예비교육과 같이 결혼의 현실에 대한 ‘공부’를 한 후 결혼한 커플들은 정말 더 잘 살아가고 있을까. 프로그램은 이를 알아보기 위해 2000년부터 2006년까지 결혼한 한 결혼예비학교 수료자 979쌍을 추적해 그들의 이혼율과 대한민국 전체의 이혼율 통계를 비교·분석했다. 그 결과 결혼에 대해 미리 공부를 해둔 부부는 그렇지 않은 부부보다 7배나 이혼을 적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.

미국 플로리다에서 이뤄지고 있는 한 결혼예비교육도 소개한다. 플로리다 주립대학과 교회의 협력을 받아 고교 과정에서부터 시작되는 이 교육은 최근 7년 동안 이 지역의 이혼율을 25% 감소시켰다. 플로리다 정부는 결혼 교육 활성화를 위해 이 교육을 받은 커플에게는 결혼등록비 중 3분의 1을 감면해주고 있다.

프로그램은 결혼·가족문제 전문가 25명의 도움을 받아 작성한 ‘결혼 전에 반드시 상대방과 이야기를 나누어야할 체크리스트 20’을 공개한다. 체크리스트는 경제, 원가족, 대화와 갈등, 자녀와 가사, 건강, 성 등의 항목으로 나눠져 있고, 각 항목마다 구체적인 질문들을 담고 있다.

제작진은 “불행한 결혼생활의 시작은 서로 가장 잘 알고 있다는 오해에서 비롯한다”며 “행복한 결혼‘식’을 준비할 것이 아니라 행복한 결혼 ‘생활’을 준비해야 한다”고 강조했다.

〈이로사기자〉